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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이 문만 열면 ... 더보기
[경향신문기사] 엘리베이터 ‘의원전용’ 표지판제거 석달걸려 출처 : 경향신문 엘리베이터 ‘의원전용’ 표지판제거 석달걸려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건물에 들어서면 엘리베이터 옆에 ‘의원용’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붙어 있다. 본관내 엘리베이터 16개 중 4개가 의원전용이다. 직원이나 방문객이 탈 때 굳이 제지하는 사람은 없지만 국회의원이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에 들어서려면 괜히 눈치를 보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권위주의의 상징인 의원전용 엘리베이터가 2일부터 사라졌다. 남궁 석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사무처 직원들에게 국회 본청 및 의원회관 엘리베이터 앞에 붙은 ‘의원용’ 표지판을 제거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의원 전용 승강기 폐지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로써 1975년 여의도에 국회가 자리잡은 이후 관련 규정도 없이 관행처럼 운영돼온 불필.. 더보기
의원용 엘리베이터 최종판. 2004년 9월 2일 오후 국회 본관 로비의 엘리베이터 앞입니다. 남남궁석 국회 사무총장과 박영선의원이 마지막 남은 의원용 엘리베이터 표지판을 떼고있습니다. 아주 작은 변화이지만 큰 변화의 시작이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감. 퇴근 길 골목을 지나다 뭔가 나무에서 툭 떨어지는 걸 보았습니다. 뭔가 자세히 보았습니다. | 아스팔트 위에 뭔가가 떨어졌습니다.. 자세히 보니 감이군요. 감은 떨어질때의 충격으로 많이 깨져있습니다. 떨어진 감 바로옆에는 다른 감이 떨어져 차바퀴에 깔린 흔적이 보입니다. 망설이다 깨진 감을 주워 들었습니다. 속을 벌려보니 노란색이 나옵니다. 입을 대 보니 단맛이 납니다. 감 떨어지는 걸 처음 보았습니다. 서울서만 살아온 촌놈이기 때문입니다. 집까지의 거리는 몇백미터. 깨진 감을 줏어들고 집으로 가면서 벌써 가을이 왔구나,세월이 빠르긴 빨라, 내가 감떨어지는 모습을 처음 보았지? 차에깔린 감 자국이 안스럽다는 생각도하고. 그래도 이걸 주면 집사람도 가을 냄새를 느낄거야 등등 생각을 했습니다. 집사람 손에 .. 더보기
사진기자는. 사진기자는 지면에서 글에 종속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합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때때로 그렇기도 합니다. 이 블로그의 이름을 사진이야기로 지은 것은 사진으로 풀어가는 기사를 만들어 보고픈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주종을 따지자면 어감이 이상하지만 일반 신문기사보다는 사진의 역할이 더 커진 종류의 기사 말입니다. 블로그는 사진하는 사람에게 아주 많은 장점을 제공합니다. 무한한 지면과 빠른 소통력, 사진이 가지는 접근 용이성등이지요. 블로그에서는 이런 접근이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종이신문에서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신문에 블로그 주소가 들어있지만 신문독자가 블로그에 들어온다는 느낌은 별로없습니다. 더보기
국치일 기념식.(20040904) 8월29일 중구 정동 중명전(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3호)입니다. 중명전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정동극장 뒷편에 있는 건물입니다.1900년 러시아 건축가가 덕수궁의 별채로 지은 건물로 1905년 을사조약의 체결장소로 국치의 현장이기도하고 고종황제가 이준열사에게 밀지를 전했던 곳이기도합니다. 민족문제연구소 http://www.banmin.or.kr/ 주최로 경술국치일을 잊지말자는 기념식을 하고있습니다. 기념식 도중 독립투사들의 혼을 위로하는 진혼굿이 진행되고있습니다. 참석한 사람은 기껏해야 백여명. 경술국치일이 국가 기념일에서 빠진것은 지난 65년즈음, 지금 이 국치일 기념행사는 민족문제연구소라는 개별 단체에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정치권은 친일문제로 온통 난리이지만 국치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 더보기
콩국수. 며칠 전 먹은 콩국수입니다. 회사앞 할머니집입니다.(아! 요즈음 옛날 할머니는 안계시던데 그냥 입에 붙은 게 할머니집이라) 소금 간을 약간 해서 먹으면 좋습니다. 마지막 국물 마시고 느끼는 포만감. 으~~~~ 더보기
추수. 철원 평야입니다. 더위가 가신지 며칠 되지않았는데 벼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뜨거운 여름볕을 지나온 낱알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가끔 제대로 영글지 못한 낱알도 보입니다. 그만큼 어렵게 영글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낱알들을 영글게 하기위해 농부는 뜨거운 여름 내내 낱알들을 돌보았습니다. 이 낱알들은 농부의 땀입니다. 하지만 추곡수매가에대한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낱알들이 늘어지듯 농부의 어깨도 늘어집니다. 낱알들을 수확하는 날 농부의 얼굴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제발 신문에 대풍이라고 쓰지 말아달라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 그래도 이렇게 좋은날 소주 한 잔 안할 수가 없지요. 추수하고나니 그래도 마음은 홀가분합니다. 농민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더보기
소감 한마디. 이 블로그는 크게 사진이야기와 정치이야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나름대로 신문에는 실리지 않는 정치인들의 뒷모습을 보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개인적이고 사사로운 것들을 올리는 사진이야기가 정치이야기보다 히트수가 월등히 많습니다. 일반인들이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조금은 아쉽습니다. 나름대로 국회에서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재미없는 걸 들어와 보라고 강요할 수도 없고... 더보기
비오는 날 버스에서. 비오는 퇴근길 빗방울이 매달린 차창을 찍습니다. 이제 더위도 한풀 꺽이겠지요. 올해 여름 참 더웠습니다. 옛날 사진 배울 때 슬라이드로 이런 사진을 찍으면 돈이 엄청 들었습니다. 한컷 한컷이 아까워 가능한 조심스럽게 찍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마운트가 된 필름들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컷이 머리속에 뚜렷이 기억이 납니다. 회사 들어온지 15년, 머리속에 남는 사진이 몇 없습니다. 특히나 국회 출입하고는 매일 반복되는 회의사진에 더욱 그렇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