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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더/사진 이야기.

국치일 기념식.(20040904) 8월29일 중구 정동 중명전(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3호)입니다. 중명전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정동극장 뒷편에 있는 건물입니다.1900년 러시아 건축가가 덕수궁의 별채로 지은 건물로 1905년 을사조약의 체결장소로 국치의 현장이기도하고 고종황제가 이준열사에게 밀지를 전했던 곳이기도합니다. 민족문제연구소 http://www.banmin.or.kr/ 주최로 경술국치일을 잊지말자는 기념식을 하고있습니다. 기념식 도중 독립투사들의 혼을 위로하는 진혼굿이 진행되고있습니다. 참석한 사람은 기껏해야 백여명. 경술국치일이 국가 기념일에서 빠진것은 지난 65년즈음, 지금 이 국치일 기념행사는 민족문제연구소라는 개별 단체에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정치권은 친일문제로 온통 난리이지만 국치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 더보기
콩국수. 며칠 전 먹은 콩국수입니다. 회사앞 할머니집입니다.(아! 요즈음 옛날 할머니는 안계시던데 그냥 입에 붙은 게 할머니집이라) 소금 간을 약간 해서 먹으면 좋습니다. 마지막 국물 마시고 느끼는 포만감. 으~~~~ 더보기
추수. 철원 평야입니다. 더위가 가신지 며칠 되지않았는데 벼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뜨거운 여름볕을 지나온 낱알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가끔 제대로 영글지 못한 낱알도 보입니다. 그만큼 어렵게 영글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낱알들을 영글게 하기위해 농부는 뜨거운 여름 내내 낱알들을 돌보았습니다. 이 낱알들은 농부의 땀입니다. 하지만 추곡수매가에대한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낱알들이 늘어지듯 농부의 어깨도 늘어집니다. 낱알들을 수확하는 날 농부의 얼굴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제발 신문에 대풍이라고 쓰지 말아달라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 그래도 이렇게 좋은날 소주 한 잔 안할 수가 없지요. 추수하고나니 그래도 마음은 홀가분합니다. 농민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더보기
비오는 날 버스에서. 비오는 퇴근길 빗방울이 매달린 차창을 찍습니다. 이제 더위도 한풀 꺽이겠지요. 올해 여름 참 더웠습니다. 옛날 사진 배울 때 슬라이드로 이런 사진을 찍으면 돈이 엄청 들었습니다. 한컷 한컷이 아까워 가능한 조심스럽게 찍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마운트가 된 필름들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컷이 머리속에 뚜렷이 기억이 납니다. 회사 들어온지 15년, 머리속에 남는 사진이 몇 없습니다. 특히나 국회 출입하고는 매일 반복되는 회의사진에 더욱 그렇습니다. 더보기
항아리 삼겹살 먹은 날. 전에 약속한 대로 잘익은 항아리 삼겹살 사진을 올립니다. 항아리 만한 가마에서 초벌구이 되어 나온 고기입니다. 기존 삼겹살처럼 얇게 썬게 아니라 목살처럼 두껍게 썰어져 나옵니다. 노릇 노릇 잘 구워진 항아리 삼결살입니다. 두 부부 네명이 8인분 먹었습니다. 감동입니다. 이슬이도 많이 먹었습니다. 더보기
선인장3. 선인장을 다시 찍습니다. 이번엔 약간의 조명을 사용했습니다. 참 간단한 스튜디오이지요. 아래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복사용지로 전면에서 뒤에서오는 스트로보의 광을 반사시켰습니다. 직광이지만 부드럽게 보입니다. 더보기
지율스님. 청와대앞 작은 공원입니다. 지율스님이 앉아있습니다. 앉아서 책갈피를 만들 끈으로 매듭을 만들고 있습니다. 끈의 끝 책갈피에는 귀여운 도롱룡이 그려져있습니다. 그 도롱룡을 살려달라고 지율스님은 40여일째 이곳에서 단식을 하며 이렇게 앉아있습니다. 더보기
선인장2. 선인장을 찍습니다. 마감 끝난 오후 5시반 사무실 창가에 쭈구리고 앉아 선인장을 찍습니다. 배경은 복사용지 반사판도 복사용지입니다. MICRO-NIKKOR 55mm f2.8 조리개 5.6 요즈음 마이크로 렌즈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적당히 뭉개지는 촛점도 예쁘고 사물을 그냥 볼 때와 다르게 표현되는게 재미있습니다. 더보기
국회내 함바집. 국회 의사당안에는 본관,의원회관,도서관등에 직원용 구내식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식당이 하나있습니다. 국회 도서관옆에 새로 건물이 하나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건물을 올리는 건설 노동자들을 위한 식당 일명 함바(일본말이랍니다)집이 있습니다. 손으로 쓴 식당입구라는 문구가 보입니다.잘 쓴 글씨는 아니지만 인간적이군요. 가건물로 된 식당모습입니다. 이곳의 밥값은 백반 4000원입니다. 고실고실하게 맛있는 밥과 매일 바뀌는 국도 아주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둘러 보다보니 낮익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쪽 구석에서 한나라당 박순자의원(오른쪽)이 보좌진들과 알뜰 점심을 먹고있습니다. 반찬도 푸짐해보이지요. 다른쪽에서는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기자들과 막걸리 한사발로 건배를 하고있습니다.. 더보기
이 승강기는 의원용입니다. 국회 본관 로비 우측 엘리베이터입니다. 3개의 엘리베이터 앞에는 빨간색 양탄자가 깔려있습니다. 왼쪽 엘리베이터 옆에는 조그맣게 장애인용 표시가 붙어있네요. 자세히 보니 엘리베이터 단추위에 뭔가가 붙어있습니다. 이게 뭔가요... 의원님이 아닌 일반인은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하여 일반승강기를 이용해달라는 문구가 엘리베에터 버튼위에 붙어있습니다. 명심합시다. 국회 본관에 가실 일이 있거든 꼭 의원용이 아닌 일반인용 엘리베이터를 탑시다. 의원님들 의정활동에 불편함을 주지않기 위하여. 꼭, 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