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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더/인라인 이야기.

인라인 이야기 16.

어제 쌀살한 날씨에 스케이트를 탔습니다.짧은 반바지와 폴라티를 입고나갔습니다.
발산에서 여의도로 가는 뒷바람길은 환상이였습니다.
쎈바람이라 휠에서 비행기소리가 날 정도로 달렸으니 한 35킬로미터쯤 나왔을 겁니다.
물론 뒷바람 받을 땐 돌아올 때를 걱정하게 되지만 자력으로 이속도를 못내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여의도 공원까지 한달음에 달려가서 오랬만에 크로스오버 연습을 하려했지만 자전거타는 아이들때문에 위험해서 포기를 하곤 이를 악물고 돌아왔습니다.
허리를 많이 숙이면 7킬로 이상을  못가는 약한 허리라 숙이지도 못하고  애꿎은 허벅지만 혹사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대 목동변원 앞에 새로 생겼다는 인라인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인라인 처음시작할때 많이 연습하던 곳이었습니다.
전에는 푹신한 우레탄 트렉이어서  바닥이 푸쉬를 먹어버려 힘들던 곳인데 조밀한 아스팔트로  새로 만들어 타기 좋았습니다.
아쉬운점은 아스팔트가 너무고와 크로스오버를 하다가 축발이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몇번 휘청하고는 조심조심 탔습니다.

추운 날씨에 폴라티를 입고간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워낙 통기성이 좋아서인지 바람을 바로맞는 배부위의 체온이 내려가자 속이 반응하더군요.
전에도 추운날 타다가 복통을 일으킨 경험이 있어서 손으로 배부위를 부여잡고  발산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달리는 저야 폼생각 안하고 타니 별문제 없지만 두손으로 배룰 움켜쥐고 타는 특이한 자세를 보는 사람은 의아스럽게 생각했을 겁니다.

다음엔 배부위에 신문지라도 끼우고 타야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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