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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철원 평야입니다. 더위가 가신지 며칠 되지않았는데 벼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뜨거운 여름볕을 지나온 낱알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가끔 제대로 영글지 못한 낱알도 보입니다. 그만큼 어렵게 영글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낱알들을 영글게 하기위해 농부는 뜨거운 여름 내내 낱알들을 돌보았습니다. 이 낱알들은 농부의 땀입니다. 하지만 추곡수매가에대한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낱알들이 늘어지듯 농부의 어깨도 늘어집니다. 낱알들을 수확하는 날 농부의 얼굴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제발 신문에 대풍이라고 쓰지 말아달라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 그래도 이렇게 좋은날 소주 한 잔 안할 수가 없지요. 추수하고나니 그래도 마음은 홀가분합니다. 농민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더보기
소감 한마디. 이 블로그는 크게 사진이야기와 정치이야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나름대로 신문에는 실리지 않는 정치인들의 뒷모습을 보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개인적이고 사사로운 것들을 올리는 사진이야기가 정치이야기보다 히트수가 월등히 많습니다. 일반인들이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조금은 아쉽습니다. 나름대로 국회에서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재미없는 걸 들어와 보라고 강요할 수도 없고... 더보기
비오는 날 버스에서. 비오는 퇴근길 빗방울이 매달린 차창을 찍습니다. 이제 더위도 한풀 꺽이겠지요. 올해 여름 참 더웠습니다. 옛날 사진 배울 때 슬라이드로 이런 사진을 찍으면 돈이 엄청 들었습니다. 한컷 한컷이 아까워 가능한 조심스럽게 찍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마운트가 된 필름들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컷이 머리속에 뚜렷이 기억이 납니다. 회사 들어온지 15년, 머리속에 남는 사진이 몇 없습니다. 특히나 국회 출입하고는 매일 반복되는 회의사진에 더욱 그렇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