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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바뀐다고. 2005년 1월 18일 염창동 한나라당사 운영위회의실입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회의를 주재하고있습니다. 박대표가 앉아있는 의자에 뭔가가 붙어있습니다. 조금 더 클로즈업 해봅니다. 재물조사를 한 물표입니다. 한 때 이 의자가 신한국당 소유의 물건이었다는 걸 말해줍니다. 기자실 식수대 옆 탁자엔 민주 자유당 마크가 붙어있습니다. 대변인 행정실 금고에는 민주 정의당 물표가 붙어있습니다. 한나라당 당명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당명을 바꾼다고 당이 바뀌는 건 아닙니다. 이름을 바꾼다고 한나라당이 전에 민주 정의당, 민주 자유당, 신 한국당이었던 것이 잊혀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 기사는 경향신문 1월 21일자 FUN 섹션 6면에 실린 내용임을 밝힙니다. 더보기
정치인의 웃음과 악수. 2005년 1월 11일 염창동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 회의입니다. 박근혜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앉아있습니다. 오늘은 회의 내용은 후임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정조위원장등 당직 선임에관해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당직자들이 보고를 하는동안 김영선 최고위원이 손을 얼굴에 온리고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있습니다. 회의시간에 흔히 볼 수 있는 표정이 아닙니다. 당당직자의 보고가 끝나자마자 김영선 최고위원이 당직 인선의 기준을 밝히라고 박대표에게 요청합니다. 돌발상황입니다. 대개 비공개자리에서 논의하는 내용이기때문입니다. 박근혜대표가 기자들이 철수한 비공개 회의에서 이야기하자며 서둘러 기자들에게 협조(나가달라는)를 요청합니다. 기자들이 나가는 동안 박근혜대표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비공개 회의에서도 김영선의원은 .. 더보기
명동 두모습. 2005년 1월7일 명동 한복판입니다. 수 많은 사진기자들이 몰려있습니다. 종합지,스포츠지,경제지,잡지,외국 통신사 ,방송카메라... 한쪽에는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우리나라 지도에 백두대간을 정확히 표시하자는 서명운동을 하고있습니다. 사진기자들은 사진을 잠깐 찍고 멀뚱멀뚱 뭔가를 기다립니다. 다른쪽에는 경찰들이 군용 모포를 옆구리에 끼고 줄을 지어 서있습니다. 반응이 썰렁하다고 느꼈는지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자연아 미안해! 라고 쓰여진 박스를 쓰고 줄지어 서서 관심을 유도해 보려합니다. . 어디선가 나타난 모피 반대 누드시위자들이 시위를 하자 경찰들이 황급히 모포로 누드 시위자들을 가립니다. 사진기자들과 경찰들은 이들을 기다렸습니다. 누드시위라지만 가릴 곳은 다 가린 이들 모피 반대론자들을 다음날 거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