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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것이... 2005년 3월16일 국회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입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당직자와 서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한덕수 신임 재경부총리가 인사차 들른다는 소식을 듣자. 갑자기 거울 앞으로 다가가 밝은 표정으로 머리를 빗으며 한마디 합니다. ":취재진들이 많아서 써비스 하는 겁니다" 한덕수 부총리와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합니다. 잘 정돈된 머리가 보기 좋습니다. 언젠가 다른 정치인이 머리 빗는 모습을 찍은 기억이 납니다. 2004년 5월 19일 신기남 당시 의장이 의장이 된 이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상임중앙위회의를 시작하기 직전 의장실에서 머리를 다듬고있습니다. 굳게 다문 입술엔 앞으로의 각오라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10개월후 정치인 신기남은 8명을 뽑는 중앙위원 후보에도 선출되지 못했습니.. 더보기
열린우리당 연탄난로. 열린우리당 3층 화장실입니다. 열린우리당 당사는 전에 농협 공판장으로 쓰이던 건물입니다. 들어가 봅니다. 매우 협소한 공간입니다. 그런데 저게 뭔가요? 연탄난로네요.. 동네 당구장에서도 볼 수 없는 연탄난로를 집권여당 당사에서 볼줄이야. 당직자들이 연탄집게와 연탄재 바께스를 들고 당사를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옛 생각이납니다. 연탄난로위에 전기난로가 달려있네요. 타이머까지 달아놨군요. 담당자에게 문의해보니 배관의 동파방지를 위해 연탄난로를 설치했다가 연탄난로의 번거로움때문에 전기난로를 설치했다더군요. 집권여당 당사에 연탄난로를 설치한 용감함을 좋게 생각해야 할까요 나쁘게 생각해야 할까요. 더보기
3.1절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3.1절입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여러가지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 주최측에서 태극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 정말 태극기가 많습니다. 역사관 마당에선 아이들 얼굴에 태극 마크를 그려주고있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아이들 표정이 조금 긴장된 모습이네요. 태극기는 소녀들 얼굴에도 만발했습니다. 여기도 태극기, 저기도 태극기. 다른쪽 마당에선 테두리만 그려진 기미 독립 선언서 글자에 참석자들이 색을 칠하고있습니다. 모녀가 까치발을 하고 색칠을 하고있습니다. 서울 월드컵 이후 태극기 가장 많이 본 날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