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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더/사진 이야기.

추수.

철원 평야입니다.

더위가 가신지 며칠 되지않았는데 벼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뜨거운 여름볕을 지나온 낱알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가끔 제대로 영글지 못한 낱알도 보입니다. 그만큼 어렵게 영글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낱알들을 영글게 하기위해 농부는 뜨거운 여름 내내 낱알들을 돌보았습니다.
이 낱알들은 농부의 땀입니다.
하지만 추곡수매가에대한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낱알들이 늘어지듯 농부의 어깨도 늘어집니다.









 낱알들을 수확하는 날  농부의 얼굴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제발 신문에 대풍이라고 쓰지 말아달라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
 그래도 이렇게 좋은날 소주 한 잔 안할 수가 없지요. 
추수하고나니 그래도 마음은 홀가분합니다.

농민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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