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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더/사진 이야기.

신문과 시신사진.

요즈음 제가 하는 일중  중요한 부분은  모니터 앞에서 외신사진 검색하는 일입니다.
신문에 쓸 외신사진을 고르는 거지요.
최근 시신 사진이 많이 들어옵니다.
아프칸에서 자살폭탄이 터질 때에도 시신사진은 별로 들어오질  않습니다.
아마도 치안이 워낙 안좋아서 사진기자가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길기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최근 맥시코의 마약전쟁 피해자 사진은 아주 리얼합니다.
교전하다 죽거나 고문당해 죽은 사진까지 리얼하게 들어오지요.
오늘은 또 인도네시아 화산폭발  희생자 사진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폼페이처럼 화산재에 뒤덮인 시신사진이 많이 들어왔지요.
보고있자면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일이라 봐야지요 뭐.
일주일쯤 전에 뉴욕에서 열린 좀비축제 사진이 한참 들어왔습니다.
분장 참 리얼 하더군요. 오히려 훼손된 시신사진보다 뭐랄까 충격이 강하다고 할까요.

신문에는 시신사진을 싣지 않습니다.
보고 있는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이겠지요.
사는 게 죽는 것과  붙어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사는 것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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