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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더/주절주절 이야기.

2005년 9월 22일 베이징3

2005년 9월 22일밤입니다



경극을 보러갑니다.
극장앞이 차들로 북적댑니다.







경극을 처음보았습니다.
술먹고 거나해서 자는 것보단 뭔가 기억에 남을 것을 해보고싶었지요.




경극도 우리나라 판소리처럼 정해진 대사와 형식이 고정된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해였습니다. 주로 중국 역사를 소재로 개별극단들이 극을 꾸며 공연을 한다더군요.
오페라식으로 노래로 대사를 하는 부분을 못알아들어서 나중에 영어로된 내용 책자를 사보고싶었는데  그런게 없더군요.

자리에 앉아마자 간단한 다과를 내줍니다.



화려한 의상과 과장된 표정, 금속성의 악기소리, 흥겹기보단  정신이 없더군요. 내용전달이 안되서 더 그렇기도 하구요.



경극에 반주하는 악기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우리나라 징모양을 축소해논 악기를 금속막대로 쳐서 소리를 내더군요.










주로 서양 관광객들이 관객입니다. 나중에 가이드에게 들은 바로는 중국사람들도 젊은 사람들은 거의 경극에 관심이 없답니다. 나이드신 분들이나 구경을 오고요.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중국써커스에 관심이 많아서 경극은 별로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와 비슷한 입장이겠지만 서양사람들 참 열심히 보고있었습니다. 사진도 찍으며 ..

워낙 음악소리가 강해서 카메라 셔터소리가 들리질 않으니 배우나 관객들도 카메라엔 신경을 쓰질 않았습니다. 주로 관광객을 상대해서 그런지도 모르고요. 스트로보만 사용하지 않으면 사진찍는 것은 문제가 되질 않았습니다.



공연 후반부는 노래가 아닌 주로 동작으로하는 표현하는 무대였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보는  알아듯지도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해서 그렇게 꾸민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얼굴은 땀범벅이 되어서  후반부 30여분동안 참 열심히 무대를 뛰어다니던 아가씨입니다.
과장된 웃음섞인 표정이 재미있었습니다.








동작들이 거의 써커스 수준이었습니다.
 소품은 주로 칼과 창으로만 공연을 하는데 전투장면을 묘사하면서 각종 묘기를 보입니다.












공연장은 중국무협영화에서 보던 식당분위기입니다. 가운데 부분은 천정이 높고 벽쪽으로만 2층 3층을 만든 구조입니다.  가운데 무대가 있구요




한  중국 노신사가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가끔 수첩에 뭔가를 적으시던데 매니아이신듯 보였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나오고있습니다.
중국사람들은 홍등을 아주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어디가나 뻘건 등이 보입니다.




왕뿌징 거리 뒷골목에서 쌀국수를 먹었습니다. 28원
향채를 넣지않아 먹을 만했습니다. 국물은 뭔지모를 고기국물.





오징어 볶음은 15원.
우리나라 오징어 볶음과 맛이 비슷했습니다. 조금 짜긴 했지만.


왕뿌징 거리 번화가입니다.
건물도 크고 사람들 옷차림도 세련됐습니다.
오히려 서울 시내보다 더 번화하단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조금 사정이 달라집니다. 50미터정도 차이에  4원 5원하는 국수집이 널려있었습니다.    바가지 쓴건가...



우린 이집에서 먹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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